한국판 '아우슈비츠', 1987년 형제복지원 인권유린
1. 형제복지원 사건 부산의 형제복지원이 1975~87년까지(군사정권 시절) 부랑인을 선도한다는 명목으로 (당시 형제복지원 원장 고 박인근 씨는 전두환 전 대통령한테서 '부랑아 퇴치 공로'를 인정받아 훈장까지 받았다.) 장애인, 고아 등 무고한 시민을 납치해 불법 감금하고 강제 노역시키며 각종 학대를 가한 대표적인 인권 유린 사건이다. 형제복지원은 당시 약 3000명을 수용한 전국에서 가장 큰 부랑인 수용시설이었는데, 길거리 등에서 발견된 무연고자들은 물론 무연고 장애인·고아·가족이 있는 일반 시민·어린아이들까지 이곳에 끌려온 것으로 알려진다. 복지원 측은 이들을 불법 감금한 뒤 강제노역은 물론 구타·성폭행 등 끔찍한 학대를 가했고, 이러한 과정에서 사망한 사람들에 대해 암매장을 자행하면서 그들의 만행을..
영한번역
2020. 11. 24. 1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