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화(樹話) 김환기 - 그림에 부치는 시(詩)
몇 년 전, 환기미술관에 처음 방문했을 때 김환기 선생님의 작품들을 마주하고 받았던 충격을 여전히 기억한다. 그때까지만 해도 김환기 선생님과 그 작품에 대해서 아는 바가 전혀 없었음에도 작품이 주는 어떤 묘한 힘 때문에 눈물이 자꾸 났다. 하지만 그 충격은 그의 작품을 '처음' 마주했기 때문이 아니었고, 사실 언제 보아도 첫눈에 울컥하게 되는 무언가가 있다. 부족하기만 한 내 표현능력과 식견으로 그게 무엇인지 설명하기란 여간 쉬운 일이 아니지만, 어제 환기미술관에 방문해서 구입한 책 에 그 이유가 조금이나마 담겨있는 듯 하다. 그의 작품은 시(詩)에 다름없고, 그의 언어도 시(詩) 그 자체이다. 환기미술관 카탈로그 내용을 인용하자면, '수화(樹話) 김환기는 우리 민족의 정서와 감흥을 고유의 조형언어로 승..
솔직한 남의 일기/personal favs
2020. 6. 21. 09: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