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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엘츠 시험, 한 달만에 Reading 5.5 -> 8.5 달성! 아이엘츠 공부 방법에 대한 개인적 생각

솔직한 남의 일기

by joyechoi 2020. 6. 3.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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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0월 전까지 필요한 점수는 W, R, L, S 각 6.0 이상, Overall 6.5였고, 한 달 텀을 두고 본 총 두 번의 시험 끝에 Overall 7.5로 졸업했다. 

두 번 모두 영국 문화원과 IDP 중에서 IDP를 선택해 시험을 봤고(별다른 이유는 없다), 

첫 번째 시험은 4월 4일 강남 가톨릭대학교(였는데 코로나로 인해 신논현역 오클라우드 호텔로 장소가 바뀌었다)에서,

두 번째 시험은 5월 16일 강남 렉시스 어학원에서 봤다. 

 

첫 번째 시험 결과는, 

이렇게 나왔다. 

 

이때 리딩 점수를 보고 정말 충격을 받았던 기억이....

객관적으로 생각해봤을 때 내가 리딩 실력이 좋은 편은 아니지만, cambridge ielts 기출문제를 시험과 똑같이 시간 재서 풀었을 때

5.5는 단 한번도 나오지 않았던 점수였다. 특이하게 리딩 모의고사 점수는 계속 들쭉날쭉했지만 그래도 최소 6.5 이상은 지속적으로 나왔고,

이번에 시험을 보고 나와서도 리딩이 6.0 이하로 떨어질 거란 생각은 안했는데... 충격 그 자체였다. 

 

오히려 걱정했던 스피킹과 라이팅이 모두 6.0이 나왔고, 리딩만 6.0이 나왔더라면 딱 overall 6.5로 한 번에 졸업할 수 있었을 텐데..

0.5점 차이로, 심지어 리딩 점수가 모자라서 시험을 또 준비해야 하는 게 참 답답했다. 

 

첫 시험을 보기 전까지 아이엘츠 공부는 총 3~4개월 정도를 했던 것 같다. 12월 중순~말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했고, 주말 제외 하루에 최소 2시간 이상 아이엘츠 공부에 투자했다. 인터넷을 뒤져봐도 광고밖에 없는 것 같아서 시험에 대한 감도 못 잡고 있다가, 머리가 복잡한 게 싫어서

그냥 속는 셈 치고 해커스 아이엘츠 종합반? 온라인 강의를 결제해서 꾸준히 들었고, 개인적 의견이지만 나는 리딩, 라이팅만 도움을 많이 받았다. 

 

우선, 해커스 리딩 (박범준 선생님) 강의는 정말 많은 도움이 됐다.  문제 유형별 접근 방식이나 풀이법을 잘 알려주시기 때문에 아이엘츠 리딩이 전반적으로 어떤 규칙이 있는 시험인지 알 수 있었다고 할까? 다만 정말 큰 문제점은... 내 성적에서도 드러나듯 해커스 아이엘츠 교재와 실제 아이엘츠 리딩 시험 지문 간의 난이도 차가 너무너무 너무 크다. 적어도 나는 그렇게 느꼈다. 

해커스 리딩 교재 난이도는 상당히 쉽고, 실제 아이엘츠 리딩 난이도는 어렵다. 정말 어렵다. 해커스로 아이엘츠 공부를 하려는 분들이 있다면, 이 점을 꼭! 정말 꼭!! 염두에 두시길... 해커스 교재와 강의로 장장 3개월간 꾸준히 공부를 했던 나는, 시험 날짜 직전 일주일 동안 cambridge IELTS 모의고사를 풀어본 게 전부였다. 해커스 강의로 접근법을 배우는 것은 상당히 유용하지만, 그걸 통해서 실제로 적용하는 연습은 꼭 cambridge 교재로 해야 한다.

그리고 또 한 가지 주의하셨으면 하는 것은, 보통 많은 사람들이 아이엘츠 리딩은 passage 1에서 3까지 단계별로 지문의 난이도가 올라간다고 이야기한다. 하지만.. 이날 첫 번째 passage 지문이 가장 어려웠고, '첫 번째 지문이 이렇게 어렵다니!!!!!' 하며 적잖이 당황을 해서 앞부분을 많이 날려먹었다. 리딩은 한 passage당 최대 20분밖에 투자를 못하기 때문에.. 첫 지문부터 어렵더라도 최대한 15~20분 내에 문제를 다 풀고 넘어가야 한다. 

 

라이팅은 솔직히 강의 자체가 좋았다기보단, 해커스 교재에 나와있는 다양한 예상문제와 모범답안이 많이 도움이 되었다. 

아이엘츠 라이팅은 물론 다양한 주제를 다루지만, Task 1, Task 2 모두 자주 나오는 틀? 유형이 존재한다. 많은 모범답안을 보고, 분석하고, 그 안에서 유용하게 쓸 수 있는 문장이나 표현들을 내 것으로 만드는데 노력하면 나처럼 독학을 하시는 분들도 6.0 이상은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물론 라이팅은 첨삭을 받을 수 있다면 그게 최고의 공부 방법이겠지만.. 비용도 비쌀뿐더러 아이엘츠를 전문으로 하는 분이 아닌 다른 분에게 첨삭을 받는 건 크게 도움이 될 것 같지도 않았기에.. 아무튼 난 해커스 아이엘츠 라이팅 교재 답안지를 분석하는 조금은 독특한 방식으로 공부를 했고, 결과적으로 괜찮았던 것 같다. 

 

리스닝은 해커스 강의를 딱 한 개만 들어보고 이후로 아예 안 들었다. 리스닝 시험에는 스킬을 적용할만한 것도 거의 없고, 그냥 많이 듣고 많이 풀어보는 방법밖엔 없는 것 같다. cambridge 그 얇은 교재가 한 권에 3만 원씩 하기 때문에 나는 이 돈도 아끼고 싶어서.. 중고서점에서 구입한 뒤에 리스닝 음원은 유튜브에서 검색해서 찾아 들으며 풀었다. cambridge ielts 14 listening 7 이런 식으로 검색하면 다 나오고, 중요한 건 1.25배 빠르게 배속해서 푸는 연습...  실제 시험에서 나오는 음원의 속도도 조금씩 더 빨라지고 있다고 한다. 

 

스피킹은 해커스 강의가 그냥 모범답안을 설명해주는 방식이 전부라서, 처음엔 열심히 듣다가 비효율적인 것 같아서 멈추고, 맘잉글리쉬?라는 곳에서 아이엘츠 스피킹을 전문으로 가르치는 필리핀 원어민 선생님과 화상 수업을 했다. 실제로 첫 번째 시험은 해당 선생님과 딱 2주? 수업 후에 보고 나서 받은 점수이고, 해커스보다 훨씬 더 많은 도움을 받았다. 

 

그렇게 충격적이지만 그래도 약간은 희망적인.. 첫 성적표를 받고 한 달 후에 본 두 번째 시험 결과는 

이렇게! 나왔다. 

 

마음고생하게 만들었던 리딩은 한 달 만에 3.0이 올랐고, 나머지는 각 0.5점씩 올랐다. 

첫 시험 결과 이후 내 리딩 공부 방법이 크게 잘못되었음을 깨닫고.. 이후부터는 매일 한 세트씩 cambridge IELTS를 시험처럼 한 시간 알람 맞춰놓고 풀었다. 하지만 푸는 것보다 중요한 건 틀린 문제에 대해서 아주 세세하게 짚고 넘어가는 것이다. 

지문을 완벽히 이해할 필요는 사실 없다. 다만 틀린 문제의 답을 보지 않고 한 번 다시 풀어보고, 그래도 틀린다면 그 이유를 정확히 분석해야 한다. 

시간이 없어서 오답노트를 만들진 않았지만, 오답을 꼼꼼히 분석하고 해당 문제 한 켠에 이런 식으로 틀린 이유를 자세히 썼다. 

 

 - 시간이 촉박해서 서두르다가 지문을 (혹은 문제를) 대충 봤음. 

 - paraphrasing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음.

 - 단어를 몰라서 틀림.

 

 그리고 그다음 날 또 새로운 세트를 풀기 직전에 이것들을 쭉 살펴본다. '이래서 틀렸었구나, 이번엔 문제를 풀 때 조금 더 이런 부분에 집중해봐야겠다.' 그러고 나서 문제를 풀 때 실제로 최대한 적용해보려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엘츠도 시험영어인 만큼, 지치거나 물리기 전에 최대한 짧고 굵게 치고 빠지는 게 필요한 것 같다. 

'시험 영어'라는 건, 내 실제 영어 능력과 시험 결과가 크게 상관이 없다는 뜻이니, 현재 내 실력을 탓하거나 걱정하지 말고, 집중해서 최대한 짧은 시간 안에  목표 점수를 달성하기 위한 계획을 세우는 것이 능률을 높이는 하나의 방법이다. 

 

물론, 어떤 환경과 상황과 문제를 마주해도 영향을 받지 않고 베스트 결과가 나올 수밖에 없는 

그런 근사한 영어 실력을 갖추고 싶다는 생각을 잔뜩 했지만 말이다....^_^

 

모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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