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변할 수 있을까?
삶의 태도에 변화를 가져다준 그날의 일기를 꺼냈다.
2020. 5. 18. 월
변화를 만들고 싶다.
책도, 소통 및 공유도, 영어도.
올해 1월부터 지금까지 아이엘츠에만 집중을 했는데, 아직 목표 점수를 달성하지 못했다.
바로 지난주 토요일이 겨우 두 번째 시험일 뿐이었지만,
내가 생각하고 계획했던 것보다 점수를 만드는데 시간과 에너지가 많이 들어가다 보니
조급하고, 불안하고, 답답해지는 것 같다.
대학원 지원 시기는 11월이니 아직 시간이 있지만,
올해 내가 이루고 싶었던 것들에 다가가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서 속상하다.
나도 미라클 모닝을 시작해서 목표한 바를 하나씩 성취하고 싶다.
올해는 7개월이 남았으니 아직 절반 이상이 남았고
이 기간 동안 충분히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다.
2020. 5. 19. 화
미라클 모닝 첫째 날.
어제 잠이 쏟아져서 열 시 반에 누웠는데도
오늘 새벽 다섯 시 반에 일어나는 게 힘들었다.
그런데 비몽사몽간에 미라클 모닝을 성공한 내 모습을 잠깐 상상했더니 몸을 일으키게 되었다.
평소보다 한 시간 일찍 일어난 것뿐인데, 일찍 일어나고 보니
시간이 흘러가는 게 아쉽다고 느껴진다.
2020. 7. 3. 금
- sns 멀리하기. 소중한 내 시간을 더 많이 갖고 집중력 높이기
- 스스로를 존경하는 마음. 나 자신을 100% 믿고 매일 성실하게.
그리고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차원의 노력 강도로 치열하게 목표를 향해보기
-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표현을 아끼지 않는 사람
- 긍정적인 생각과 말, 행동
- 호기심을 능동적으로 충족하기
- 미래지향적 시각과 사고를 품은 사람
- 늘 wishlist가 가득하고 다채로운 사람
- 간절함과 현실인식은 비례. 간절할수록 오래 버텨야 하니까
2020. 8. 3. 월
견딜 수 없을 것만 같은 불안한 감정은, 특히나 삶에 대한 예측성이 떨어질 때 심해진다.
반대로, 삶에 대한 예측성이 높아질수록, 불안감은 감소한다.
현대 사회에 공무원이나 교사 등의 소위 '안정적인' 직업이 인기인 것도,
불안한 사회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도 있겠다.
하지만 예측성이나 안정성이란 가치보다, 도전이나 성취라는 가치에 삶의 의의를 두는 사람들도 많다.
그런 사람들에게 불안은 더욱 떼려야 뗄 수 없다.
그러나 불안도 하나의 감정이고, 적절한 불안감은 삶에 활력을 준다.
불안한 감정에 괴로울 때, 뻔해 보이는 나의 삶에 작은 변화를 주고,
그것을 꾸준히 실천해보는 것만으로도 극한의 불안함은 안정시킬 수 있었다.
'나의' 삶에 대해 '내가' 선택을 하고, 그에 따른 책임을 지는 방식으로
사람은 누구나 변화할 수 있다는 걸 몸소 느끼고 있는 요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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